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전국 31개 정부 분향소에서 25일 오전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서울 경희궁 옆 시립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한 서울지역 대표 분향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 유족측 대표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안치한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조문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광장 시계탑 등 2곳에 폭 10m, 높이 5m 규모의 분향대를 설치해 각계 인사와 시민이 24시간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달곤 행안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함께 분향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교사절이 잇따라 분향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재 서울 7곳, 경기 5곳, 경남 3곳, 부산.대전.충남 각 2곳, 나머지 10개 시.도 1곳씩 모두 31곳의 분향소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과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도 서울 6곳, 경기 48곳, 전북 20곳, 전남 14곳 등 총 155곳의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문객 수에 따라 분향소를 추가하거나 신규로 설치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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