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 레노보(聯想)가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정보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 및 구조조정 비용 증가 등으로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제4위 PC 메이커인 레노보는 지난 3분기의 9천670만 달러에 이어 4분기(2009년 1~3월)에 2억6천4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의 경우 레노보는 1억4천4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한 바 있는데 이번 적자규모는 로이터 통신이 관련 애널리스트 5명을 상대로 조사한 레노보의 분기 평균손실 예상치 1억8천6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1년간의 순손실은 이에 따라 2억2천640만 달러에 달해 이들 전문가가 전망한 1억4천9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레노보는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인 미국의 델과 휴렛 패커드, 에이서 등 경쟁업체에 시장을 빼앗기기도 했으나 성장일로의 중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을 28%에서 30%로 높였다.
실적 발표가 있었던 이날 레노보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3.9% 폭락, 2.99 홍콩달러로 뒷걸음질쳤다. 레노보 주가는 작년에도 70%나 하락하면서 홍콩 항셍지수 낙폭 48%보다 훨씬 컸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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