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미국 휴대전화 시장이 지난 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년 대비 3%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2012년까지 매년 3∼4%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 등의 자료를 인용,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 해 230억 달러 규모로 2007년 223억 달러에 비해 3.3% 가량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모니터는 올해의 경우 미국 휴대전화 시장이 238억 달러 규모로 지난 해 보다 3.2% 가량 늘어나고 2012년까지 매년 2.90∼3.20% 가량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내 휴대전화 판매 대수는 2007년 1억5천640만대를 기록한 뒤 지난 해에는 1억7천110만대가 팔려 9.4%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1억8천540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휴대전화 시장은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약 19.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내 전체 가구 중 20% 가량이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만 보유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보다는 신기능이나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코트라측은 전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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