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특보 후보` 이르면 다음주에 선정

 IT특보가 이르면 다음주 선정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추천인 가운데 세 명의 후보를 15일까지 압축해 인사비서관실에 올릴 예정”이라며 “인사비서관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IT특보 압축 작업은 지식경제비서관실과 방송통신비서관실이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압축된 IT특보 후보에는 기업 CEO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압축 중인 후보는 현직 CEO가 대부분으로 사적인 부문과 공적인 부문을 분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선이 쉽지 않다”며 “검증과정에서는 평판, 도덕성 등을 두루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상당수 IT업계 명망가들이 미래기획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의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도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꼽힌다. 검증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 다음주쯤 IT특보가 내정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초기 추천인은 자질 등이 부족해 최근까지 추천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엄격한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민간인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해 도덕성이나 재산 형성 과정 등이 검증된 관료 출신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IT특보 산하에 선임 행정관을 두지 않기로 했다. IT특보의 개인적인 능력이 더욱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부상한 셈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임행정관안과 IT특보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직접 IT특보가 낫겠다고 말해 IT특보로 결정됐다”며 “선임 행정관을 두기로 한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T특보는 오히려 각 부처 견해를 대변하는 비서관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IT정책을 조율하고 IT업계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다. 대통령도 IT의 중요성을 감안해 IT특보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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