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1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정부 지원이 대폭 늘어난 것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 등을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고급 여성과학기술인력 전략적 육성과 경력개발 및 활용 강화 등 32개 사업에 913억7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9년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487억원보다 87.6%나 확대된 것이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육성, 활용, 인프라 3대 영역으로 나누고, 이에 따른 6개 추진전략과 12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첫해를 맞아 지난해까지 추진된 1차 계획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분야별 사업을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유도와 고급여성인력 활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실시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공계 장학생 신규선발시 여학생 비율을 20% 이상 선발키로 했다. 선발 여학생은 대학에서 2년간 지원 후 대학원 진학여부에 따라 2년간 추가지원할 계획이다. 또 25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의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을 1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고급 연구인력 여성비율을 20% 할당을 통해 우수 여성인력 활용을 강화하고, 정부 출연연의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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