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GIANT’가 지난 4일 하루 1000만건의 체결 건수를 처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대신증권은 5월 황금연휴를 반납한 채 차세대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2년여 간의 준비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GIANT’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주문과 체결 속도는 물론이고 금융 거래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데 있다.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대신증권 고객은 24시간 365일 입출금과 계좌이체 서비스는 물론이고 공과금 납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주식·채권·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별 관리해야 했지만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금융 신상품 설계 시간을 단축한 것도 차세대 시스템의 강점이다. 신상품 설계 시 상품 구성에 필요한 종목·이율·세제·상품기간·법제 등의 여러 요소를 모듈화해 상품 개발 기간을 3개월에서 2주로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업계 최초로 자바(JAVA)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개발과 유지보수 비용을 20∼30%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된다.
SK C&C 측은 이번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 오픈은 고유 개발 방법론인 SKPE를 기반으로 총 1만4000여본의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현, 600여건의 대외 기관 인터페이스 등을 이뤄내며 금융 IT 서비스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자평했다.
정철길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SK C&C는 국제회계시스템(IFRS)에서 차세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금융 IT 서비스 분야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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