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 "와이브로 월드와이드 전도사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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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와이브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세계로 전하는 전도사가 되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이브로는 ‘우리 통신산업의 현재이자 아주 가까운 미래’라며 “Wibro Worldwide(우리의 와이브로를 세계 곳곳에 심음)는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상용화한데 이어 이제 우리의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 본토에까지 상륙했다”며 “미국의 와이브로사업은 2010년 본격적인 와이브로 시대를 열 것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 삼성전자는 미국 와이브로 시장의 테스트베드인 볼티모어의 상용 서비스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우리는 이미 세계를 석권한 휴대폰 신화에 이어 새로운 ‘와이브로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머지않아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단말기의 강자’에서 ‘시스템의 강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클리어와이어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모두 미국의 대표적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이 서비스에 한국 IT가 적용되는 것은 한국 IT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음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 조직 강화를 위해 조만간 ‘방송통신위원회(KCC) 발전 방안’을 만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오늘 FCC를 방문해 마이클 콥스 위원장대행과 면담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FCC 조직의 방대한 인력 규모와 전문인력 배치였다”며 “FCC에서 만들어지는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이들의 손에 의해 다뤄지며 법적 기술적 완결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KCC는 열악한 인력 구조를 외부 전문가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로 극복해 한국형 모델인 규제와 진흥을 함께하는 조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대안을 택하는 것이지만 대안이 ‘베스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정무직 사무총장제 도입 등도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옛 정보통신부를 계승 발전시켜 방통 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뛰고 있는 조직으로 규제·진흥·R&D를 포괄하는 IT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며 “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통위 발전 방안을 마련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미국)=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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