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은 부적절하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플과 구글의 이사회 멤버 공유와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FTC의 조사는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아더 레빈슨 전 지넨텍 CEO 등 2명이 두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함에 따라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금지하고 있는 ‘클래이튼 반독점법(Clayton Antitrust Act)’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과 구글의 사업 가운데 모바일폰, 인터넷 서비스 등 분야에서 경쟁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지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글은 애플과 아이폰을 위해 G메일이나 구글맵스의 초기 버전을 디자인하는데 협력했지만 구글이 온라인 광고 확대를 위해 모바일 사업을 중점 전략화하면서 경쟁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휴대폰에 적용돼 잇따라 출시되기 시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사회 겸직 문제는 한쪽을 사임하면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에릭 슈미트의 애플 이사회 탈퇴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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