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기업 종사자라면 매달 회사 우편함에 들어오는 지역지도에 대한 의문을 한번쯤 가져봤을 듯하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거의 매달 어김없이 업데이트된 지역지도가 들어오고 있다. 누가 만들었으며 어떤 의도로 나눠주는걸까. 주인공은 G밸리 기업인 중 한사람인 김관택 케이엘피코리아 사장이다.
“입주 기업은 계속 늘어나는데 뭔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지도를 만들어 놓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합니다.”
김 사장은 과거 미국에서 지역정보지를 만든 경험을 살려 G밸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G밸리는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형 공장들이 들어서는 변화무쌍한 곳이라 지도에 일일이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직접 현장을 돌면서 사진도 찍고 꼼꼼히 기록한다”고 말했다. 한눈에 가고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도 편리하게 만들었다.
김 사장은 “기존에 유사한 지도가 있어도 불편하기 때문에 잘 안 보게 된다”면서 “보통 한번에 6000부 정도 배포하고, 많을 때는 9000부까지도 나눠준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렇다보니 G밸리 정보를 가장 먼저 아는 경우가 많다. 또 지역 기업인은 물론이고 지방에서 G밸리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도움을 청한다고 소개했다.
김관택 사장은 G밸리 지역·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www.seouldv.com’이라는 사이트를 2006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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