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해외 실적까지 포함, 4500억원을 웃도는 매출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 지존 자리를 재확인했다.
30일 넥슨홀딩스(대표 김정주)는 2008년 연결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넥슨홀딩스는 게임 업체 넥슨 계열의 지주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넥슨홀딩스는 매출 4508억9000만원에 영업이익 143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277억8000만원이다. 이는 2007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1%와 54%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2.5 감소했다.
넥슨홀딩스 측은 매출 증가의 원인에 대해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등 흥행게임의 국내외 실적이 상승했고 자회사로 인수한 네오플의 실적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본 환차익 효과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넥슨홀딩스는 반면 순이익의 급감 이유로는 800억원 가량의 영업외 비용 증가를 들었다. 영업외 비용은 네오플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금융비용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수 이전 기간인 1월부터 9월까지의 네오플 당기순이익도 포함되지 않았다.
게임 업계에서는 올해 던전앤파이터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의 매출도 높아지면서 60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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