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마무리 작업 중인 이범수 출연의 영화 ‘킹콩을 들다’ 출연진이 보성녹차마라톤대회에 참석한다고 해 화제다. 오는 3일 열리는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산유월, 겸백 양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원한 주암호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달리는 환상의 마라톤 코스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2일 촬영을 마치고 여름 개봉을 위해 후반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킹콩을 들다’ 팀은 촬영기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보성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박건용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전원과 신인배우 이윤회, 전보미, 김민영, 이슬비가 모두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 후 단란주점 웨이터를 전전하다 보성여중 역도부 코치를 맡게 된 이지봉 선생(이범수 분)과 그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역도부 제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보성군은 킹콩을 들다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가로 알려진 역도 물품 지원과 체육관 및 보성군청 등 촬영장소 협조뿐 아니라 보성군 역도부 코치 김용철 감독의 배우 지도가 잇따랐고, 대규모 퍼레이드 장면에서는 보성 군민 전체가 현장 엑스트라로 참여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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