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하는 4세대(G) 이통 서비스 ‘모바일 와이맥스(WiMAX)’의 동남아 지역 확산에 가속이 붙었다.
최근 미국 와이맥스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가 타이완 비(Vee)텔레콤과 남부지역 서비스 제휴를 맺어, 삼성전자 장비 및 단말 공급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각) 싱가포르서 폐막한 ‘와이맥스 포럼 콩그레스 아시아’ 전시회에서 시스템 및 단말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세 확산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동 등에 이어 타이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 와이맥스 서비스 확산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와이맥스 포럼 전시회 기간 중 나온 클리어와이어와 비텔레콤의 제휴 소식이 희망적이다. 클리어와이어는 비텔레콤과 협력, 올 연말 타이완 남부 지역에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클리어와이어와 미국 서비스를 위한 장비 및 단말 공급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에서 타이완 전역을 커버하는 시스템 공급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타이베이를 포함한 타이완 북부지역 사업자인 브이맥스(VMAX)텔레콤과 협력,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와이맥스 포럼 전시회에서 인빌딩 기지국을 비롯해 다양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전시했다. 특히 건물 내에서 통신 속도를 향상할 수 있는 기지국 시스템과 초미니 펨토 시스템 ‘U-RAS’ 등을 소개했다. 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미니노트북 ‘NC10’을 비롯해 UMPC, PDA, PC카드, USB 동글 등 6종의 단말기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대만 사업자 확대 등 동남아 지역 와이맥스 확산에 가속이 붙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복수의 이통 사업자들이 서비스 도입에 큰 관심을 보여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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