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정보보호에 ‘성과’

 이르면 6월 출범할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통합될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그간 국내 정보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소개했다.

 KISA(원장 황중연)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세계 5위 수준으로 높이고 개인정보노출 수준을 기존의 10%가량으로 줄이겠다며 2007년 8월 추진했던 ‘비전 2010’의 성과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서버 보급률 면에서 국가 순위가 35계단 상승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발표한 세계 정보기술(IT)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서버보급률은 지난해 51위에서 올해 16위로 높아졌다.

 보안에 대한 범정부적 관심도 환기했다. 융합IT환경으로 다양한 보안위협이 생긴다는 경각심을 일깨운 결과다. KISA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를 지원하며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 및 ‘정보보호 중기 종합대책’수립을 위한 산파 역할을 맡았다. 때문에 KISA 예산은 2006년 대비 약 75% 가량 증가해 올해 650억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정보보호기술을 개발해 정보보호업계를 지원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37건의 기술이 민간에 이전됐다. 최근에는 새로운 보안위협으로 떠오른 인터넷전화(VoIP) 보안기술을 개발, 3개 가량의 제품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정보보호수준도 높였다. 악성 봇 감염 확인, PC 자동 보안업데이트 등 개인 PC 보안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보급, 이용건수가 136만건에 달한다. 패스워드 안전성 검증 솔루션은 네이버, 다음, 옥션, 해군본부, 육군 등 123개 기업과 기관에 배포되기도 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