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오픈소스 진영과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네트워크월드는 미 국방부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 진영과 협업 플랫폼 가동, 애플리케이션 공유 등 다각도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져온 군의 기존 사업체계와 180도 다른 접근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미 국방부 정보시스템 계획국(DISA)은 외부 개발자들과 SW, 시스템 콤포넌트,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Forge.mil’이라는 협업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 오픈소스 단체인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와 협약을 맺고 내부적으로 개발된 50개 군자원관리 애플케이션들을 다른 정부기관이나 대학·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군의 이 같은 행보는 군 정보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SW개발 속도 향상과 비용절감에 웹기반 커뮤니티의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DISA는 국방부와 군사령부를 비롯한 다수 국방 관련 기관들이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컴퓨팅 자원을 쓰고 돈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최신 컴퓨팅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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