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의 무료 위성방송용 고화질(HD) 셋톱 박스가 출시 5개월 만에 2000만달러 판매 기록을 세웠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영국 무료 위성방송인 ‘프리샛’을 수신하는 HD PVR 셋톱박스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판매액에서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유통점을 중심으로 팔렸으며 지난 4∼5년 동안 유통 시장에서 판매한 제품 중 단일 모델로 ‘연간 최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업계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프리샛’ 수신용 HD 셋톱박스도 지금까지 매출 1500만달러를 넘어섰다. 두 제품은 존루이스·딕슨스·코멧 등 영국의 주요 가전 유통점에서 판매 중이다.
HD PVR은 HD 셋톱박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생방송을 일시 정지하거나 재생·예약녹화·시리즈 녹화 등이 가능하며 두 개 디지털튜너를 갖춰 채널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다른 채널을 녹화할 수 있다. 영국에서 판매 중인 휴맥스 HD PVR은 AV 전문잡지 ‘왓 하이파이’(What Hi-Fi)가 실시한 제품 리뷰에서 “지금까지 제품 중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프리샛 수신기”라는 찬사를 얻으며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받았다.
휴맥스는 지난 1월 독일 HD 셋톱박스와 PVR 유통 시장에서도 각각 38.2%, 36.6%의 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변대규 사장은 “2∼3년 전부터 기대했던 HD 방송이 지난해 말부터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열리기 시작했다”며 “이 지역에서 앞으로 HD 계열의 셋톱박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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