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오피스로 전력소비도 줄이고 탄소배출량도 줄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PC·모니터 자동제어와 자체 IDC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그린 오피스 만들기에 나섰다. 그린 오피스 구축을 통해 안으로는 전력소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대외적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00여명의 임직원이 이용하고 있는 2000여대 PC의 모니터 전원제어. SK컴즈는 최근 15분 이상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중앙에서 자동으로 모니터를 절전 모드로 전환하도록 했다. 절전 모드 전환 시에는 평소보다 전력 소비가 95% 가량 낮아지고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어든다. SK컴즈는 모니터 전원 제어를 통해 연간 소비 전력량의 30%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도 700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IDC 인프라 부문에서도 전력 사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그린IT 플랫폼 기술 및 방법론’을 개발해 자체 IDC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비스 중요도와 사용성에 따라 시스템을 재배치하거나 자원통합을 통한 시스템 수 감소가 대표적인 예다.
일반적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면 추가적인 IDC 증설이 필요하지만 SK컴즈는 이 기술을 통해 2006년 이후 IDC를 추가로 늘리지 않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IDC 운영 시 적절한 온도 유지를 위한 공조시스템을 리모델링해 겨울철에는 외부공기를 이용한 냉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겨울철에는 공조 전력비용의 27.9%를 아낄수 있게 됐다.
SK컴즈는 그린 IDC 인프라 구축함으로써 연간 3290톤의 탄소 배출 감소와,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SK컴즈는 앞으로도 지능형 전력절감 기술을 설계하고 향후 사무실에서 IT 설비 도입 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 친화적 속성을 고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그린IT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수 SK컴즈 시스템인프라실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IT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그린 IDC구현을 통해 그린IT 환경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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