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금선물시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24일 오전 12시 종로 소재 프레이져스위츠에서 ‘금선물 시장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 관련 현물·선물업계 종사자와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금현물시장의 정상화, 금시세 변동성 증가에 따른 위험관리 수단으로서의 금선물의 필요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금선물시장의 평가와 성장을 위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정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금현물업계를 중심으로 금선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금현물시장의 시장건전화, 실수요자 중심의 제도개선 등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선물 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총 1354계약(5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거래규모인 1267계약(390억원)을 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거래량 기준으로 341.04%나 급증했고, 금액기준으로는 517.74% 급성장했다.
이는 국제 금값 등락에 따른 변동성 확대, 금 현물업계 종사자들의 금값 변동위험 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 수요자층의 선물시장에 대한 인식 제고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심재승 KRX 선물시장본부장보는 “금선물시장의 최근 성장세는 국내 상품선물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선물시장의 균형적 발전과 투자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업계 차원의 현물시장 건전성 제고와 금선물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승철 KRX 파생마케팅팀장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선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다양한 상품선물의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잠재 수요자를 적극 발굴하고, 시장참가자별 맞춤식 접근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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