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중국 통신업계가 경기둔화로 최악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신문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2월 전자통신업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쳐 사상 최저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통신업계는 1~2월 매출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1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0% 하락했다.
공업정보화부는 통신업이 국민경제의 선도산업이지만 2007년부터 영업이익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보다 낮았고 올해부터 그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업정보화부는 그러나 통신업과 GDP 성장률 차이가 아직 정상적인 범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통신업계의 성장둔화는 금융위기로 소비자 수요가 부진하면서 판매가 급감하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할인 서비스 등 때문으로 풀이됐다.
통신업계는 할인경쟁으로 서비스 요금이 지난 수년간 10% 이상 하락, 제품가격이 올라가는 다른 업종들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가 업황 부진을 탈피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3대 통신업체들이 올해 3세대 이동통신사업에 1천800억위안(약 36조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향후 3년간 투자규모가 4천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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