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조선사와 협력사 간 통합협업시스템이 개발·구축돼 다음달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조선에 필요한 블록, 배관, 의장, 기자재 등 전 부문에 걸쳐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자재 주문, 도면 정보, 입고 처리 등 정보와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협업시스템’을 개발, 이르면 다음달 말 현장 적용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협력사와 분야별 협업시스템을 가동한 조선업체는 있지만 전 분야에 걸쳐 통합협업시스템을 구축, 운용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이번 통합협업시스템은 기존 자재조달(EBP), 협업생산(e-COPS), SAP와 작업관리 등 분야별 협업 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포털처럼 통합해 조선사와 협력사가 한 사이트에서 조선에 필요한 모든 업무과정 일체를 실시간으로 파악·공유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자재 변경, 신규 조달품목, 공정 수정 등의 사항을 협력사가 즉시 알고 대처할 수 있다. 전체 건조 기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지원을 포함해 총 18억원을 투입, 지난해 10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까지 이를 완료하고, 시범 테스트와 협력사에 대한 교육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정식 개설할 계획이다. 통합협업시스템 가동에 앞서 조선사와 협력사 간에 영상, 음성, 문자 채팅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하고라도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메신저 형태의 통합커뮤니케이션시스템을 구축, 상반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부산 녹산 소재 조선기자재협동조합에서 협력사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이번 통합협업시스템 구축 목적과 기능, 사용 방법을 설명했다.
한성환 대우조선해양 상무는 “협력사가 지닌 역량을 30% 이상 끌어올려 협업의 효율을 높이고 것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이라며 “이를 토대로 조선 전 공정의 생산성이 대폭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과학 많이 본 뉴스
-
1
월간 의약품 판매 사상 첫 3조원 돌파
-
2
복지부 소관 17개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
3
의료질평가, 병원 규모별 분리 실시…2027년 제도화 추진
-
4
“직구 화장품 유해성분 막는다”…화장품법 개정안, 국회 통과
-
5
제약바이오協, 21日 제1차 제약바이오 혁신포럼 개최
-
6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초읽기'...유병률 9.17%
-
7
천문연·NASA 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완료
-
8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남반구 제품 출하
-
9
美 바이오시밀러 승인 10년, 비용 절감 48조…올해 5개 중 4개 韓제품
-
10
식약처, 의료기기 GMP 심사 제도 개선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