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Insight] 인터뷰-심규태 한국CFO스쿨 대표

 “기업의 의사결정은 비즈니스 전략을 토대로 해야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IT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CIO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CIO BIZ+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CFO스쿨 심규태 대표의 말이다. 심 대표는 기업의 CFO들이 일반적으로 예산을 배정할 때 반드시 비즈니스 전략과 일치하는지를 가장 먼저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IT도 비즈니스 전략과 일치해야 IT예산을 충분히 반영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CIO는 현업 부서에 익숙한 언어로 CEO나 CFO와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심 대표는 강조했다. 물론 이는 비단 CIO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모든 임원들이 지켜야 할 사항이다. 다음은 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CFO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예산을 배정하는가.

 ▲예산 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제 비즈니스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부다. 이 효과가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있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비용절감이 목표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경우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막연하게 신기술이 중요하다거나 다른 기업이 도입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사업 우선순위에서 다른 투자 건에 비해 밀리게 된다.

 -기업 정보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동안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부분에 걸쳐 정보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상당부분의 IT인프라를 갖췄다고 본다. 그만큼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보화를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과연 언제까지 정보화가 추진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많은 CFO들은 기업에 IT가 도입되면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끊임없이 정보화를 위해 막대한 IT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한다.

 -CIO에 대한 CFO의 인식은 어떠한가.

 ▲CFO들은 CIO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곤 한다. 이는 CIO들이 지나치게 기술적인 용어에 의존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점은 CFO도 마찬가지다. CFO도 재무적인 용어가 아닌 전사 비즈니스 용어로 상대방을 설득시켜야 한다. CIO도 기술적인 용어가 아닌, 비즈니스 용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른 임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본다.

 -CIO의 역할이 변화하는 것처럼 CFO의 역할도 변화가 있는가.

 ▲CFO들은 과거에 비해 고민하는 영역이 넓어졌다. 과거 CFO들은 재무·금융부분에 대해서만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CEO와 함께 보다 전사 영역을 고민하고 있다. 즉, 재무· 금융을 넘어 혁신·인사·투자관계(IR) 등도 담당하고 있다.

  신혜권 CIO BIZ+ 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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