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연속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인들의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대통령 후보 당시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을 대상으로 공약을 발표한 이후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21일 이 대통령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42회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며 과학기술계를 달랬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친화적 과학기술 정책을 역설하며 연구개발을 늘리고 연구인력 지원, 세금감면 등을 하겠다면서 과학기술계를 위로했다.
22일 정보통신의 날에는 취임 이후 처음 IT 기업인을 만나기로 했다. ‘IT 정책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IT 기업인들 앞에서 대통령은 IT가 산업발전의 큰 축을 담당했다는, 정보통신의 역할이 변함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IT 산업이 빈부격차를 가져왔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정보통신인 폄하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곤혹스러워 했다. 그래서 이런 간담회가 만들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인들을 달래기 위한 행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을 찾은 대통령의 모습에서 수출과 기술역군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해체돼 ‘아비’조차 없는 잔칫날이지만 대통령을 보는 것만으로 기대를 건다.
대통령은 과기계와 정보통신업계를 만나는 그 순간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대통령이 그토록 갈망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를 누가 가져다 줄지를, 그것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실에서 밤을 새워야 할 사람들이 누군지 되새겨 봐야 한다. 또 올 하반기까지 가장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가져다줄, 대통령에게 기쁨을 선사할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과학기술계와 정보통신업계는 채찍을 맞을 때가 아니다. 다른 산업 부문과 비교해 충분히 잘하고 있으므로 이제 당근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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