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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나 기업 등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을 투입할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텔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나빈 쉐노이 사장은 21일 간담회를 갖고 “ICT가 미래로 가는 핵심 열쇠”라며 “ICT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스마트’한 투자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쉐노이 사장은 “ICT 활용할 경우 GDP(국내총생산)가 3.6%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정부나 기업들이 투자 금액을 낭비할 것인 지 아니면 똑똑한 지출을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발전, 송전, 전력 소비를 추적 통제하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일례로 들었다. 미국 전체 전기 소비의 71%가 빌딩에서 이뤄지는데, 스마트 그리드를 도입하면 전기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녹색성장을 위한 ICT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현재 에너지 뿐 아니라 교육, 건강(헬스케어) 부문에서 ICT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쉐노이 사장은 전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그린IT를 화두로 꺼낸 것은 IT와 브로드밴드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활성화, 고용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인텔 역시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를 줄이거나 제품 출시를 늦추지 일을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2월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반도체 설비 구축에 70억달러를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