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아웃소싱 서비스 지역인 인도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각) IDG뉴스는 해외 아웃소싱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점차 인도 밖 지역에서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도 아웃소싱 산업의 성장세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프란체스 카라모지스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해외 아웃소싱을 이용하는 기업의 80∼90%가 자연스럽게 인도를 이용했지만 최근 그 수치가 6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브라질·필리핀·멕시코·베트남을 비롯해 일부 동유럽 지역이 해외 아웃소싱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인도의 아웃소싱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고객 기업들이 최근 인도가 드러내고 있는 리스크 요인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을 물색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인도에 대한 우려는 늘어나는 직원 갈등과 임금상승, 회계부정 사건 등은 물론이고 지난해 발생한 테러와 같은 지정학적인 위험 요인 등이 반영된 것이다.
또 1000명 이상의 인력이 요구되는 대규모 아웃소싱보다 20∼100명의 소규모 수요가 늘면서 인도 외 지역에서도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시장 수요를 붙잡기 위해 해외로 직접 진출하는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도 늘고 있다. 카라모지스는 이미 지난 18개월 동안 12개 인도 아웃소싱 업체가 멕시코, 7개사가 브라질에 관련 시설을 세워 진출했고 최근에는 동유럽으로까지 확장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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