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부품업체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기술로 원가절감 노력이 눈에 띈다.
휴대폰 키패드회사인 미성포리테크(대표 김종달)는 올 들어 공급망관리(SCM)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고무, 폴리카보네이트(PC), 레진 등 원자재구입부터 공급까지 물류흐름을 개선하는 것이다. 전문 컨설턴트 4명이 회사를 방문, 물류이동을 확인하고 프로그램도 활용한다. 또한, 저비용 고효율의 대체 원자재 개발을 필름업체에 의뢰하고 있다. 김종달 미성포리테크 사장은 “지난해 단순 물류비만 20억원을 지출했는데, 올해 매출이 커진 만큼 원가절감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물류관리를 통해 20∼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피앤텔(대표 김철)은 자동화 장비와 정기적인 회의로 원가절감을 실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루에 2만8000만개를 사출할 수 있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제작,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키패드 자동 검사장비를 도입해 경쟁사 대비 생산성을 높였다. 사람손으로는 18초가 걸리지만 자동 검사장비를 이용할 경우 7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대폰부품업체인 성우전자(대표 조성면)는 금형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에 착안, 금형 표준화를 실행하고 있다. 제품의 기초인 금형이 표준화되면 금형 교체나 수리가 빨라지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생산시간에서 낭비가 적어진다는 분석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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