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콘텐츠 强小기업] 라이브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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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에서 게임산업 진출을 꾀하는 건 이제는 특별한 뉴스는 아니다. 문제는 성공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이다. 높은 수익성을 쫓아 게임산업에 진출하지만 결과는 대개 참패로 끝난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 www.liveplex.co.kr)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세계 텐트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입지를 갖고 있으며 코스닥까지 상장돼 있는 라이브플렉스가 왜 위험을 감수하며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을까. 김호선 사장의 간결한 대답은 “오랫 동안 검토하고 준비한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최근 첫 작품인 ‘파이널퀘스트’를 선보였지만 게임 사업의 준비 시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가능성과 전망을 높게 평가한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2007년 자회사 마이크로게임즈를 설립해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회사 내에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꾸리고 게임 개발에도 투자했다.

 2009년 온라인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준비의 첫 결과로 지난달 12일 파이널퀘스트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하는 이재범 본부장은 “라이브플렉스의 이름으로 처음 시장에 내 놓은 타이틀이라 부담감도 컸지만 유저들의 호평에 힘을 얻게 됐다”며 “기존 게임에서 접할 수 없었던 모험 액션이라는 특징이 유저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본다”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라이브플렉스는 파이널퀘스트 외에도 천존협객전의 비공개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중국의 무협소설인 촉산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정통 무협게임인 천존협객전은 이미 중국과 대만, 북미지역의 서비스를 통해 완성도와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라이브플렉스는 퍼블리싱으로 기반을 닦은 후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자체개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3∼4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온라인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는 전망이다.

 라이브플렉스는 국내 게임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일찌감치 눈을 돌렸다. 지난 2008년 필리핀 게임 업체를 인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았다. 현재 필리핀에서 동시접속자수 1위를 기록중인 스페셜포스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십이지천2와 라이브플렉스의 파이널퀘스트, 천존협객전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호선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09년이 그 첫 발을 내 딛는 중요한 시기”라며 “라이브플렉스는 내실을 다지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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