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올해 세계 광고시장이 예상보다 더 축소돼 6.9%가 줄어든 4천5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세계 4대 광고 그룹인 퍼블리시스의 자회사 제 니스 옵티미디어가 예상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는 다른 경쟁 광고 회사들이 제시한 수치보다 더 어두운 전망으로 지난해 1% 성장과 대비되는 것이다. 광고 기업인 WPP의 자회사 ’그룹 M’은 올해 광고가 4.4% 감소하고, 이지스의 자회사 캐럿은 5.8% 줄 것으로 앞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신문 광고 지출이 12%나 줄 것으로 가장 어둡게 전망했으며 잡지는 11%, 라디오는 10%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TV는 ▲광고 단가의 대폭 하락 ▲광고회사와 TV 간의 친밀성 ▲경제위기로 인한 외출보다 TV 시청 선호 등의 원인으로 광고가 5.5% 줄 것으로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예상했다.
이런 전통적 매체들과는 대조적으로 세계 광고시장에서 인터넷 광고 점유율이 올해도 계속 늘어나 금년 인터넷 광고는 8.6% 증가할 것으로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전망했다.
세계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의 광고 시 장이 비교적 견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광고는 3.4% 감소하는 데 반해 북미는 8.3%, 서유럽은 6.7%, 중부 및 동부 유럽은 13.9%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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