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앱스토어 `열린장터`로 만든다

Photo Image

 오는 9월 SK텔레콤이 문 열 예정인 앱스토어가 이동통신사에 상관 없이 이용 가능하고 PC·스마트폰·일반 휴대폰 사용자도 구매할 수 있는 등 개방형으로 구축된다.

 SKT(대표 정만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발자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콘텐츠 오픈마켓 사업정책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애플의 유명한 콘텐츠 온라인장터인 앱스토어는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만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SKT는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채널을 통해 콘텐츠 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C에서는 웹사이트와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휴대단말기에서는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용 웹, 숍소프트웨어 설치 및 대기화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콘텐츠를 구매할 때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도 무선망을 통해 내려받거나,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PC 싱크(Sync)로 받을 수 있다.

 SKT는 개발자들을 위해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기술 지원, 콘텐츠 검증 및 배포, 판매 통계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 등록 시에는 유해성 여부 등 내용 심의도 이뤄지는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한 게임 콘텐츠나 KIBA(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의 심의를 받은 콘텐츠에 대해서는 내용 심의과정이 생략된다. SKT는 개발자 편의를 위해 검증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는 회원등록 및 연회비 입금 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으며, 콘텐츠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개발자와 SKT간 정산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계 기준에 맞는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SKT 측은 설명했다.

 오세현 C&I Biz 부문 사장은 “SKT 앱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는 콘텐츠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개발업계에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상생 혁신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