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의 업데이트가 급증했다.
13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내용수정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07년 2035건에 머물렀던 온라인게임 내용수정 신고는 2008년 3064건으로 1000여 건이 급증했다.
이렇게 내용수정 신고가 증가한 것은 게임회사들이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업데이트 건수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과거 온라인게임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는 1년에 2∼3번이었으며 수십 번의 소규모 패치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작 게임들은 서비스 초기부터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내용수정 신고를 해야 할만한 규모의 업데이트가 잦아졌다.
전창준 게임물등급위원회 정책팀장은 “최근 온라인게임 내용수정이 급증한 것은 신작 게임들이 전체적인 골격에 관해 심의를 받은 후 고객의 반응을 고려해 콘텐츠를 대폭 추가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의 특징은 끝이 없는 스토리다. 게임사들은 이런 특징을 활용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반영, 업데이트를 늘린 것이다.
지난 1월 1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메탈레이지·사진’는 매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 3개월간 총 13번의 업데이트를 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카드콜렉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카몬히어로’는 지난 3월 24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첫 번째 업데이트를 했다. 2월 5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한빛소프트의 ‘스파이크걸스’도 벌써 2번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렇게 신작 게임의 업데이트가 급증한 것은 서비스 초기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등을 추가, 초기 이탈을 막으려는 게임사들의 전략이다. 또, 해외 서비스에 앞서 국내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보는 테스트적 성격도 포함한다.
윤장열 게임하이 이사는 “캐주얼 게임은 누가 업데이트를 많이 하느냐의 싸움”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한국서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반응을 보는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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