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첨단 정보기술(IT) 본산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유선 또는 무선 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 중심지에 속하는 샌타클라라와 샌베니토, 샌타크루즈 카운티, 새너제이시 등지에서 이날 오전 2시(현지 시간)께부터 구간별로 유무선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유무선 전화 서비스 업체인 AT&T 또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연결되는 광섬유 케이블 중 일부가 절단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카운티와 업체 관계자들이 정확한 경위 파악과 함께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미 실리콘밸리 현지 카운티 당국은 지역별로 유선 또는 무선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화재나 범죄 발생 등 긴급 상황이 생기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신고 전화(911)가 계속 불통일 경우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샌타클라라 소방당국은 “유선 전화가 일단 불통된 곳이 많고 휴대전화는 통화가 될수도 있고 안될수 도 있다”며 “유무선 통화 서비스가 언제 복구될지 현재로선 정확히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현지 ABC 방송 등 언론사들은 유무선 불통 사태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복구 상황 등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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