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4세대 LCD운반용 로봇을 국산화, 각 LCD 세대별 로봇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4세대 LCD운반 로봇 개발하고 오는 7월부터 신규 4세대 LCD라인에 로봇 60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 6,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250여대를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CD 운반용 로봇은 공정 중에 유입되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입방미터당 미세먼지를 10개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진병하 현대중공업 상무는 “지속적인 LCD 로봇의 국산화로 국내 LCD 산업은 연간 200억 여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해외 LCD로봇 시장 확대도 적극 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LCD로봇시장은 지난해 1200여대 1억 달러 규모이다. 현대중공업은 체코, 슬로바키아, 중국 등에 산업용 로봇 2만여 대를 납품해 내수 로봇시장 40%, 세계 로봇시장 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는 LCD로봇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관련 내수시장 30%를 장악한 상황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