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주식시장의 나침반’이란 격언이 2008년 실적에도 통했다.
8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법인 634사 중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 가능한 법인 558사를 대상으로 작년 초 이후 지난 7일까지 주가 등락 관계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적이 나빠진 기업의 주가는 지수 대비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1.4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은 기업의 하락폭이 적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450사의 주가는 24.35% 하락해 시장 대비 평균 7.12%포인트(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300사의 주가는 시장 대비 평균 12.82%P 초과했고,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211사의 주가는 시장 대비 평균 16.36P 초과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108사의 주가는 코스피지수 하락률 31.47%보다 9.74%P 더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258사는 6.57% 초과 하락, 순이익이 감소한 347사는 3.7%P 초과 하락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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