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플랜트 충남 당진에 건설

　 충남 당진에 2011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당진군은 8일 동서발전과 송산면 가곡리 일대에 150억원을 들여 1.5㎿ 급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고 분뇨로 액체비료를 만드는 시설로 쓰레기 처리와 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또는 시운전중인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모두 5기로 500㎾ 급이 가장 큰 규모이며 가곡리 플랜트의 전력생산량인 1.5㎿는 하루 500가구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당진군은 이 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말 이미 167억원을 투입, 2010년 말 가동 계획으로 하루 95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 지역단위 통합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동서발전은 이르면 2011년 하반기부터 전력을 생산해 인근 지역에 공급하고 일부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당진군과 동서발전은 또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들어서는 송산면 일대 36만㎡에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와 생활쓰레기 매립장 등을 활용한 휴게·조경공간을 설치하는 등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