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4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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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며 1300선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세와 다시 불기 시작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주 대비 강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코스피 시장은 전주 대비 46.24포인트(3.73%) 오른 1283.75를 기록하며 연이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5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한 주간 17.92포인트(4.25%) 상승하면서 439.16에 장을 마쳤다.

 특히 지난 10월 말 이후 한번도 뚫지 못했던 1250선을 넘으며 박스권을 돌파한 것은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외국인도 한 주간 3200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상승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동성장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단 이번 주 국내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만한 뚜렷한 사안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전망이다. 또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정도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이보다는 국내외 1분기 어닝 시즌과 옵션 만기일에 관심이 보다 많을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좋으면 좋은 대로 반응하거나, 실적이 나쁘다면 1분기를 실적 바닥으로 여길 만한 상황이어서 1분기 어닝 시즌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