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에 나선다.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 국가를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 및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미주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것.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TIA 2009’에서 이같은 목표를 공개 선언했다.
이와 관련 김 부사장은 “현재 북미에서는 클리어와이어와 인텔, 컴캐스트 등 투자사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산악과 도서 지역이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정부와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벨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번 CTIA 전시회 기간 동안 북미와 중남미에 기반을 둔 다양한 통신 관련 사업자들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혹은 시범 서비스 추진 관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맥스 포럼으로부터 세 주파수 대역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시장 공략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사업자들은 2.3GHz, 2.5GHz, 3.5GHz 등 각기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고정형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