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굳히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3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TIA 2009’ 개막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신 부사장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 이상으로 연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철저한 현지화와 앞선 기술·디자인을 토대로 한 제품 리더십, 고객 사랑 등 3L 전략을 앞세워 북미 시장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996년 10월 설립한 현지법인 STA(Samsung Telecommunication America)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스포츠·영화·음악 등 대중문화를 이용한 현지 특화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삼성 휴대폰의 미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고,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중 나스카(NASCAR)의 텍사스 경주인 ‘나스카 삼성 500’를 단독 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블랙잭’과 ‘블랙잭2’ 등 지난해 인기 제품에 이어 올해는 미국 주요 4대 사업자에 신규 풀터치스크린폰을 전략폰으로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현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 활동과 체험 마케팅 등도 전개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 등을 가진 회사라도 고객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죽은 기업”이라며 “삼성전자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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