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네덜란드 대형 IT전문 유통상 5개사가 방한, 국내 IT기업 100여개사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바이어들은 네덜란드, 벨지움 등 베네룩스 지역과 인근 서유럽 국가의 IT소매상들에게 제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매출액 1억달러 이상 규모의 기업들로 5개사 전체 매출액 합계가 10여억달러, 취급품목 2000종에 달한다. 또, 직접 거래선만 유럽 최대 전자·IT 양판체인인 미디어마켓(Media markt)을 비롯해 맥스웰(maxwell)·딕슨(Dixons)·다이나바이트즈(Dynabytes) 등 약 7000여개사에 이른다.
이번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KOTRA 암스테르담 KBC의 윤재천 센터장은 “바이어들의 이번 방한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산 IT제품’을 경기불황으로 꽁꽁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열쇠로 점찍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서 이미 일부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으로 구체적인 구매 계약이 추진됐다. 벨 마이크로(BELL MICRO) 네덜란드 법인의 이보 로어스마 사장은 1일 KOTRA 구매상담회에서 만난 주문형 LCD패널 전문기업인 토비스(TOVIS)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쿼아우트(Quote)를 비롯해 콤파티발(Compatibal)·인포메티큐(Informatique)·아라곤컴퓨터즈 앤 오토메티설링(Aragorn Computers & Automatisering) 등도 상당 규모의 구매 계약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KOTRA는 전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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