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 SSD 분야 진출

  차세대 저장장치로 불리는 SSD 시장에 하드디스크 업체가 진출한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지사장 조원석 www.wdc.com)는 미국 본사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전문기업인 실리콘시스템즈를 6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실리콘시스템즈는 웨스턴디지털의 ‘SSD비즈니스’ 부서로 흡수·운영될 계획이다. 웨스턴디지털이 인수한 실리콘시스템즈는 지난 2002년부터 실리콘 드라이브를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임베디드 컴퓨팅, 의료, 군사 및 항공 시장에 걸쳐 제공한 SSD 전문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회사의 결합이 저장장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SSD는 전송 속도나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HDD보다 작고 가벼워 기존 HDD 시장을 위협하는 새로운 저장장치로 인식돼 왔다. 최근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HDD와의 가격 격차가 두 배 정도로 크게 좁혀지면서 SSD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웨스턴디지털 측은 “저장장치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며 “실리콘시스템즈가 구축해 놓은 4억달러 규모의 임베디드 SSD 시장을 발판으로 HDD와 SSD, 모든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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