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명품 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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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에서 명품을 구입한 고객이 CJ GLS 특판 영업소장으로부터 주문한 제품을 건네받고 있다.

TV홈쇼핑 업계가 특화된 서비스로 ‘명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는 명품 전용상담 전화번호를 개설하는가 하면 명품 전문 쇼호스트를 주간 2시간 이상으로 집중 편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명품 전용 상담 전화번호(080-000-9008)를 개설하고 CJ GLS의 택배영업소장이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가져다주는 등 특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비대면 거래의 한계를 극복해 고가 상품 구입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상품은 CJ홈쇼핑의 100만원 이상 보석 상품과 CJ몰의 80만원 이상 명품 잡화로 1∼2개월간 시범 서비스 이후 상품군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그동안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상품 구매 금액에 따라 VIP로 선정되면 사은품이나 포인트 혜택 등을 부여해왔으나 특정 제품 구입시 상담·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홈쇼핑은 올해 1분기 명품 직매입 물량으로 2006년 4분기에 비해 7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백화점에 비해 입점 수수료 없이 10∼50%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몰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도 자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롯데명품관에서 이달부터 명품 전문 쇼호스트 김선희씨와 함께하는 롯데명품관 시즌2 ‘더 럭셔리’를 선보인다. 이 코너에서 쇼호스트 김선희씨가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이나 명장의 역사를 소개하고 에트로, 아이그너의 가방과 지갑, 구찌 넥타이, 미쏘니 선글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홈쇼핑 이종진 상무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고가 상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품격 있는 서비스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홈쇼핑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해 지속적인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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