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총상금이 12억원 규모의 e스포츠 대회가 생긴다.
온미디어 자회사인 이플레이온은 오는 5월부터 연간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월드바투리그(WBL)를 연간 단위로 상설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타리그’ 상금이 연간 3억여원이고, 프로농구 우승상금이 1억원, 프로축구의 우승상금이 3억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온오프라인 스포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상금이다.
WBL은 전세계 바투 유저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3개 시즌 및 파이널 라운드로 진행된다.
1차 대회는 5월 11일부터 9월까지 열리며, 2차 대회는 8월부터 12월월까지, 3차 대회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시즌당 상금은 3억원이다.
각 시즌은 온오프라인 예선과 최종 예선을 거쳐 16강을 선발,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되며, 파이널 라운드는 1∼3차 대회 성적순으로 상위 8명의 선수가 왕중왕전을 가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황형준 이플레이온 본부장은 “바투는 올 초 열린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성인 관중들의 관람이 쇄도하는 등 새로운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월드바투리그 개최를 통해 바투를 ‘메이드인코리아 e스포츠 종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플레이온은 ‘바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해외 유저의 참여폭을 넓혀 WBL을 한·중·일 3개국을 연계하는 글로벌 e스포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온라인 예선을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WBL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어와 영문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