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학 입시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전문대학도 제도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
29일 전문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협)는 각 대학에 ‘전문대학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여부 타당성 검토’ 공문을 보내 대학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교과부에 이를 건의, 도입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도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일부 4년제 대학에 시범적용됐으며 2009년 입시때는 이 제도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대학은 아직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타당성 여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문대협은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교육과정을 매개로 한 고교·대학 간 연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입학전형 모형 연구할 수 있는 데다가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 선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학입시 자율화에 따른 전문대학입학전형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문대학은 기존 기관장 명칭인 ‘학장’을 ‘총장’으로 바꾸고 수업연한 다양화 정책의 일환인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첫 학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하는 등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
전문대협은 입학사정관제도가 개인의 특성과 전문분야 인력을 육성하는 전문대 설립취지와도 맞다고 판단, 제도 도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4년제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입학사정관제 확대 방침을 발표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 대학들의 추진 의지를 파악한 후 추진키로 했다.
전문대협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세부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차근차근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달 3일까지 전문대학의 의견 회신을 보고 TF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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