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채권 금융기관의 신용위험평가를 근거로 한 전방위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다.
금융감독원은 44개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 해운업체 구조조정,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다음달부터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 이후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높아 구조조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마치고 5월 말까지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도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44개 주채무계열 평가에서 부채비율을 가장 중시하며 이자 지급능력과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
부채비율에 따라 합격을 받을 수 있는 종합점수 기준이 달라진다. 예컨대 부채비율이 300% 이상인 대기업은 종합점수를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하는 반면 부채비율이 150% 미만인 곳은 40점만 받아도 합격할 수 있다.
채권단이 작년 9월 말 기준 재무제표를 근거로 지난 2월 약식 평가를 했을 때 5∼6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말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9월 말에 비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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