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업체가 LCD용 주요 부품인 냉음극 형광램프(CCFL)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작년 4분기 우리ETI가 CCFL 6700만개를 출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CCFL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 기업들은 작년 4분기에 HTL(11%), NEC(9%), 산켄(9%) 등으로 뒤쳐졌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같은 일본 기업들의 퇴조는 최근 엔고 현상과 함께 주요 고객사인 대만 기업들의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우리ETI는 LG디스플레이(LGD)를 비롯해 대만과 중국의 패널 제조사들에 CCFL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경기 악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던 CCFL 수요는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LCD용 CCFL 수요량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5억3000만개 수준을 기록했으나 2~3월 지속적으로 CCFL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1분기를 저점으로 매 분기별 수요는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연간 CCFL 수요는 전년 대비 0.4% 감소하는데 그쳐, 23억6000만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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