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컴과 인크루트의 합작으로 어떤 솔루션이든 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영업사원은 ‘고객님, 원하시는 것으로 드리겠습니다’라는 식의 영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일 인크루트ERP와의 합작 법인 ‘인크루트키컴ERP’를 설립한 키컴의 이윤규 사장은 합작사 설립이 7년 만의 소원 성취라고 강조했다.
인크루트의 주력제품 B2BERP를 접했던 2002년, 그때부터 이 사장은 세무회계 솔루션과 ERP와의 결합을 꿈꿔왔다. 끊임없는 시도와 논의를 한 결과, 인크루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B2B ERP에 법인세 등 세무회계 솔루션을 붙이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ERP를 완성할 수 있다”며 “여기에 그룹웨어나 전자팩스 등의 키컴 주력 제품들까지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게 공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키컴의 제품은 규모가 작았지만 고객 수가 많았고, 인크루트의 제품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여기에 신인사제도시스템(HRM)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어 공급 솔루션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규 사장이 인크루트와의 합작에 공을 들였던 이유는 인크루트가 10년이 넘도록 ERP 사업을 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인크루트는 1996년부터 국내 최초로 웹 기반 ERP 영역을 개척하면서, 약 400여 중견기업을 고객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인 HRM 솔루션까지 확보하고 있어, 합작할 경우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는 고객 층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두 회사는 각자 개척해 온 영역이 달라서 제품을 붙이는 것마다 보완 작용을 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기존의 세무회계 솔루션은 물론 ERP 솔루션과도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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