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공계인력 육성·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14.7% 늘어난 1조55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광역경제권 중심의 산학협력 및 인력양성 체제를 강화하고, 이공계대학 장학생을 30% 확대한 2만3060명으로 늘리는 등 수요지향적 인재양성 방안을 집중 추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 이공계인력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공계 대학교육 제도개선에 340억원을 투입하고, 성과중심 재정지원으로 대학의 자율적 성과관리를 강화와 이공계 융합교육 연구센터를 통한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핵심 연구인력 양성 분야에는 7151억원이 투입되며, 이공계 대학생 장학기회 확대와 연구비 중앙관리제 A등급 대학 등을 대상으로 인건비 지급제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 등 과학영재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우수인력의 국제교류도 확대된다. 정부는 932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 우수 과학기술자의 국내 유치와 전문대 해외 인턴십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광역경제권 중심의 산학협력 및 인력양성 체계를 강화한다. 권역별로 이공계분야 신규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지원을 확대하는 수요지향적 인재양성 분야에도 4385억원을 지원하며,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기반 확충엔 2786억원이 배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과제들은 소관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되며 매년 추진실적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한다”며 “지난해 추진된 내용은 오는 4월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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