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계열 바이오 벤처기업인 디오스텍(대표 문병우)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업체인 메디헬프라인 및 일본 임상시험 기업 도쿄CRO사와 함께 합자법인 ‘서울CRO’사를 설립, 임상시험 대행사업(CRO)에 본격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오스텍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투자되는 12억8000만원 중 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는 신약이나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보건당국의 시판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해당 질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수탁받아 수행하는 기관을 말한다.
회사 측은 연간 CRO 시장이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38조원,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시장을 확대한 뒤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CRO 시장이 연간 65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신약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매우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CRO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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