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2.0` 준비작업 `착착`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DMB) 업계가 오는 10월 상용화를 목표로 양방향성이 강화된 ‘DMB 2.0’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DMB 2.0서비스의 주요 서비스 기획과 단말기 규격정의서 작성 등을 마치고 삼성·LG 등 단말기 제조사들과 10월 상용서비스에 맞춘 단말기 개발과 출시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DMB 2.0은 그동안 TV시청 기능만 있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지상파DMB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무선인터넷에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퀴즈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답을 전송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 결말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드라마의 촬영지가 궁금한 시청자는 TV를 시청하면서 데이터 메뉴를 클릭해 촬영지 정보를 비롯한 여행상품 리스트까지 무선인터넷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데이터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는 단말기들도 진보해야 한다.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DMB 2.0 서비스를 위해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WVGA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은 물론 방송망과 통신망이 자유롭게 연동하도록 지원하는 BWS(Broadcast Web Site) 브라우저가 기본 탑재돼야 한다. 또 제한수신시스템(CAS),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 데이터 서비스를 유료화 하기위한 솔루션들도 필요하다.

 DMB2.0 태스크포스(TF)의 방송사 총괄 이승엽 PM은 “DMB 2.0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양방향 방송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방송과 통신 융합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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