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녹색성장 주가지수’라고 불리는 ‘NEX’에 한국 기업은 단 한 종목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EX는 태양광·풍력·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의 업체들을 주요 종목으로 구성한다. NEX에 편입될 경우 친환경 기업으로서 대표성을 인정받고 국가 이미지도 제고된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NEX 홈페이지(www.nexindex.com)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4분기 기준 NEX에 포함된 기업은 총 88개로 21개국에 분포돼 있지만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미국 크리·대만 에피스타 등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들이 포진한 것과 달리 국내 LED 전문업체들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시가총액이 1조원을 훌쩍 넘긴다는 점에서 NEX 가입요건을 충족한다. 태양전지 업체로는 독일 큐셀과 일본 샤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산 걸음마 단계인 국내 태양전지 업체들도 향후 NEX 편입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3개로 가장 많고 독일(10개)·일본(6개)·스페인(5개)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중국 업체가 2곳, 대만·필리핀·홍콩 업체들도 각각 1개씩 등록됐다. 산업별 통계에서는 풍력 관련 업체가 28.7%로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차지했고 태양광(25.7%)·에너지고효율제품(15.1%)·바이오연료(14.2%) 순이었다. NEX는 매분기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종목에 편입되는 기업과 가중치를 재조정한다.
권대혁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팀 사무관은 “NEX가 대표적 녹색성장 주가지수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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