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의 기린아 넷북이 보안 취약성 때문에 자칫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4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가격이 300달러 미만인 대다수 넷북의 경우 방화벽·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등 보안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아 외부 공격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이와연구소의 프라납 사르마 애널리스트는 “PC제조업체들이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상황에서 넷북의 보안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만텍의 샘 옌 중국 마케팅 이사도 “PC의 종류와 상관없이 사용자들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위험에 노출된다”며 “넷북이 주로 인터넷 검색 용도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성은 몇 배로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넷북을 구매하는 사용자 대다수가 PC 사용 초보자여서 보안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그램 구동 속도를 늦춘다는 이유로 일부러 중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차단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외신은 또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경우 넷북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넷북 돌풍을 일으킨 아수스텍의 삼손 후 넷북 운영 담당자는 “넷북 모델에 기본적인 보안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시만텍과 제휴 아래 고객이 원할 경우 추가 장치를 설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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