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강국` 달성위한 민관협의체 출범

우리나라를 ‘제조업 강국’에서 업그레이드된 ‘지식재산 강국’으로 이끌어갈 민관협의체가 출범한다.

특허청은 4일 산업계·과학기술계·시민 사회단체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인 ‘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산업계(대한상공회의소 등)와 과학기술계(한국공학한림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학계(한국행정학회), 시민단체(소비자시민모임) 등 총 16개 단체가 공동대표로 참여하며 특허청이 간사 기관을 담당한다. 출범식에는 16개 단체 대표와 참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번 출범식에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해야 할 지식재산 비전으로 ‘21세기 지식재산 선진일류국가 실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한 3대 분야 실행전략으로 △제조업 강국에서 지식재산 강국으로의 도약 △세계 지식재산의 중심지(IP-Hub Korea) △친 지식재산 사회로의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출범식에서 제안할 실행 전략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 2012년까지 세계 일류 지재권 보유기업이 650개, 2020년에는 1000개로 늘어나고 기술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가 되면 현재 33위인 국가브랜드 순위가 13위로 올라서 우리나라의 세계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협의회는 이번 출범 이후 △지식재산기반 산업 육성 △지재권 존중을 위한 시민운동 △지재권 전문인력 양성 △친기업적 지식재산 사법·행정체계의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기업일수록 특허전쟁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협의회가 수립한 지식재산 비전 및 실행전략이 잘 이행되면 원천특허 확보, 기술무역수지 흑자, 국가브랜드 향상 등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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