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큐리티쇼 2009` 메가픽셀급 CCTV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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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안경비회사 ALSOK에서 선보인 로봇형 네트워크 카메라

이제 영상보안시장은 HD가 대세다.

3일 일본 최대의 보안전시회 ‘Security Show 2009’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된 가운데 세계 220여 보안업체들이 첨단 보안제품으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세계 영상보안시장의 고화질 추세를 반영해서 HD동영상을 지원하는 메가픽셀급 CCTV가 전시장을 도배했다. DVR분야도 HD파일저장을 위해 대용량 TB급 HDD와 고화질 H.264 코덱 제품군으로 세대교체가 마무리되는 모습이었다. 웹기반의 네트워크 감시카메라는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사용자가 직접 휴대하는 포터블 감시장비로 진화하는 추세가 드러났다.

세계 최대의 CCTV제조사 파나소닉은 3D 이미지 센서로 범죄자의 동작을 입체적으로 스캔하는 감시기술을 선보였다. 소니는 여타 기업과 달리 HDD가 아니라 무려 6TB 저장용량을 지닌 테이프식 DVR을 공개해 HD보안장비를 찾는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히타치는 승강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카메라 영상에 비정상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관리실에 연결되는 보안서비스를 공개했다.

보호장구 제조사 타니자와는 미쓰비시와 손잡고 실시간영상중계를 하는 무선카메라, GPS, 음성통화기능을 내장한 안전헬맷을 출품해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범죄예방 외에 방역, 화재, 지진 등 생활전반의 위험요소를 덜어주는 토털케어 시스템도 주요 트렌드를 형성했다.

보안경비회사 세콤은 가정에서 심장발작시 응급처치에 필요한 전기충격기의 렌털서비스와 경비원이 출동 전에 현장영상을 확인하도록 적외선 센서와 영상카메라를 일체화한 차세대 방범센서를 공개했다.

 국내 업체로는 컴아트시스템이 HD고해상도 화면분할기(HDS)로 주목을 받았고 아트닉스, 아이리텍 등 8개 회사가 한국관으로 나갔다.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이 대규모 부스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대만업체들도 H.264급 DVR과 메가픽셀 CCTV를 일부 선보였지만 한국보다 고화질 제품군으로 세대교체가 한발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스 사장은 "올해 영상보안시장은 HD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앞선 IT인프라 덕분에 대만보다 HD고화질 제품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전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도쿄 시큐리티쇼는 경기침체로 참여기업은 전년보다 20% 감소했지만 기술적으로 한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일본)=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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